스펙은 대단하지만 만족은 가격에 비례해 보통이다. 그러나 내부 돌기 및 구조의 수준은 추종을 불허한 제품이라고 단언한다.

 

자극 수준은 부드럽고 1회용이 아닌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는 텐가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랄까. 가격은 125,000원이고, 몸통을 열어서 세척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자위컵이다.

 

이름에 ‘제로’가 있어서 플립 시리즈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텐가플립홀 시리즈가 98,000대니 더 비싼 만큼 기대가 큰 제품이다. 자 시작한다.

 

 

포장지는 손쉽게 뜯을 수 있게 점선 처리 되어있다.

 

 

번들 러브젤은 두 포가 들어있으며 뚜껑은 옆으로 비틀면 열린다. 사용법은 한 번 보면 어떻게 쓰는지 알 수 있다. 몸이 반응하는 대로 움직이면 된다.

 

 

우선 제품은 큰 편이다. 제품 자체도 크지만 뚜껑과 바닥지지대, 아래쪽에 러브젤 수납함도 있기 때문이다.

 

텐가플립제로는 깨끗한 하얀 색 톤으로 첨단 가전제품의 모양을 하고 있다. 손잡이에 텐가 상표도 음각으로 되어 있어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신제품 블루투스 스피커로 오인 할 정도이다.

 

가장 큰 특징은 몸통을 열 수 있는 통짜 실리콘이다. 성기 삽입 구 부분 역시 통짜 실리콘이다. 이로서 사실감 높은 삽입이 가능해졌다. 실제 섹스하는 듯한 삽입감의 제품은 이것이 처음이다. 

 

다음은 슬라이드 암이다.

 

 

이 슬라이드 암이 있어 몸통을 닫았을 때 밀폐를 해주어 강력한 압착감을 선사한다.

 

 

 

몸통을 열면 내부 실리콘은 매우 과학적인 형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실리콘이 매우 부드럽다. 이 점은 일단 약점인 것 같다. 이유는 삽입 부분에서 설명한다.

 

 

입구 부분의 삽입은 부드럽다. 부드러운 실리콘 속살을 훑으며 발기될 때가 매우 기분이 좋았다.

 

내부 자극은 강하지 않은 편이며 손잡이 부분을 강하게 움켜잡거나 놓아도 자극의 정도는 평범했다. 하드코어적 자극보다는 부드러운 감성 터치 느낌이 강하다.

 

열어서 세척을 할 수 있음에도 슬라이드 암 덕분에 완전 밀착으로 내부를 진공으로 만들어주어 쾌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제품 안으로 들어가면 일단 좌우비대칭이다. 실제 섹스를 할 때 질에 페니스를 삽입을 하면 터널이 배꼽 반대쪽으로 굴곡이 진 타원형이다. 텐가플립제로는 그 점을 살려 방광 쪽 굴곡을 표현하고 있다.

 

 

둘째는 자궁의 형상화다. 텐가플립제로에는 자궁이 있는데 연성이긴 하지만 자궁에 입궁하여 사정하는 듯한 경험이 가능하다. 이런 디테일이 참 놀라웠다. 또한 일체형 실리콘으로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삽입 느낌이 실제 섹스를 하는 것처럼 매우 흡사한 제품이다.

 

삽입 시 발기 전에 삽입할 것을 제안한다. 일단 페니스를 삽입하면 내부 실리콘을 훑으면서 발기되는데 그것도 느낌이 매우 좋다. 강력한 압축 성능으로 내부 공기를 빼면 강한 압착이 생긴다. 손잡이를 잡으면 페니스 몸통을 전체적으로 눌러주기 때문에 왕복 운동이 수월하다. 하지만 내부 실리콘이 매우 부드러워 삽입 시 귀두 쪽 자극이 약한 편이다.

 

세척은 속이 시원했다. 슬라이드 암을 빼고 제품을 열면 러브젤과 정액이 뒤섞여 있는 장면은 그리 유쾌하진 않지만, 아주 깨끗하게 세척을 할 수 있다. 거꾸로 열어 거치대에 세우고자 한다면, 제품을 자세히 보면 힌지 부분 플라스틱에 홈이 있다. 그곳을 이용하면 된다.

 

 

타사 오나홀 중 세븐틴 종류의 저가형 실리콘 제품은 자극만큼은 훌륭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은 텐가플립제로의 사용자라면 표면적인 자극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내부 구조를 그대로 음미하며 제품과 교감하면서 자위를 하면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다.